"뽑기 좀 돌려 주세요"라는 말에는 사실 두 가지 요청이 섞여 있어요. 하나를 골라 달라는 것과, 전원에게 차례를 나눠 달라는 것. 이 둘은 계산 방식이 아예 달라서 잘못 고르면 결과가 이상해져요. 어느 쪽을 열어야 하는지, 그리고 각각 어디까지 되는지 정리해 둘게요.

뽑기는 골라내고, 순서는 나눠 준다

랜덤 뽑기는 입력한 항목 중에서 정한 개수만큼 골라내요. 점심 메뉴 하나, 발표할 사람 두 명처럼 뽑히지 않은 나머지가 그대로 남는 상황에 써요. 기본 상태에서는 같은 항목이 다음 판에 또 나올 수 있으니, 중복이 싫으면 "뽑은 항목 제외"를 켜고 여러 번 돌리면 돼요.

순서 뽑기는 반대예요. 넣은 사람 전원에게 서로 다른 번호를 하나씩 배정해요. 아무도 빠지지 않고 아무도 겹치지 않아요. 여기엔 잘 안 쓰이는 기능이 하나 있는데, 시작 순서와 종료 순서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앞의 네 명은 이미 정해졌고 5번부터 12번까지만 다시 뽑고 싶을 때 그 구간만 배정하면 돼요.

기준은 간단해요. 남는 게 있어야 하면 뽑기, 전원에게 하나씩이면 순서예요.

각자 폰으로 뽑아야 결과에 군말이 없다

진행자 화면에서 한 번에 돌리면 빠르지만, 뽑는 손이 하나라는 점이 늘 걸려요. 순서뽑기2(멀티)는 참여자가 링크나 QR로 들어와 각자 카드를 뽑는 방식이에요. 1번부터 순차적인 번호가 겹치지 않게 배정되고, 뽑는 즉시 모두의 화면에 채워져요. 내 번호를 내가 뽑았다는 감각이 남아서 노래방 순번이나 발표 차례처럼 순서가 곧 손해로 이어지는 자리에 잘 맞아요.

왕게임은 그 중간에 있어요. 참여자 수만큼 카드가 깔리는 건 순서 뽑기와 같은데, 결과적으로 한 명에게 왕이 가고 나머지는 번호를 받아요. 전원에게 뭔가를 나눠 주면서 한 명만 특별하게 만드는 구조예요.

결과에 이름을 붙여야 하면 사다리

당첨·꽝이 아니라 "누가 무엇을 맡을지"까지 정해야 하면 사다리타기가 맞아요. 참가자와 결과를 같은 개수로 넣으면 1:1로 이어지고, 결과 칸을 비워 두면 자동으로 「꽝」이 채워져요.

여기서 자주 받는 질문이 "그림이 진짜 결과랑 같냐"인데, 같아요. 가로줄을 먼저 무작위로 그려 놓고 그 줄을 그대로 따라 내려가 결과를 만들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선과 최종 결과가 어긋날 수가 없어요. 결과를 먼저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선을 그리는 방식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름을 눌러 줄이 내려가는 동안 다 같이 화면을 보고 있어도 돼요.

자리에서 고르는 법

한 번 정한 걸 다시 돌리는 게 제일 말이 많이 나와요. 어느 도구를 쓸지 먼저 말하고 시작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걸로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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